| [건강Q&A] 디스크 내장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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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1-04-09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591 |
1. '디스크내장증'이라는 병명이 다소 생소한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실까요? 네. 방송에서 자주 말씀드렸는데요. 우리 몸에 디스크는 30세를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퇴행성 변화가 진행됩니다. 퇴행성 변화와 함께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푸석거리고 딱딱한 느낌으로 성질이 변하게 되거든요. 이렇게 디스크 내부에 손상이 일어나면 염증 물질이 흘러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더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디스크의 수분이 사라지는 탈수현상이 생긴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디스크내장증은 MRI 사진을 찍어보면 시커멓게 보이거든요. 때문에 '블랙디스크'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추간판 내장증'입니다. 2.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디스크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우선 공통적으로는 모두 우리 몸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병이라는 점이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인 경우가 많은데요. 말 그대로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디스크내장증은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 속에 염증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CT나 X-ray 검사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디스크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MRI를 통해 진단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우리 몸이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질병 중 하나라는 말씀이시죠?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우선 우리 몸에서 디스크가 하는 역할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디스크는 80% 이상 수분으로 구성된 젤리 형태의 수핵과 이를 감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해주거든요. 또 뼈와 뼈를 이어주는 관절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디스크에 노화나 충격 등으로 문제가 생기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면서 통증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보통 디스크라고 하면 다리가 당기는 신경성 증상이 많은데, 디스크내장증은 신경성 증상보다 허리를 지탱하는 본연의 디스크 역할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오래 앉아있기도 힘들고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어지고요. 어떻게 해도 불편하기 때문에 자꾸 몸을 이리저리 뒤척인다거나 움직이게 됩니다. 4. 보통은 오래 서 있는 것 보다 앉아있는 것이 더 편하고 쉬울 텐데요.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하지만 실제 디스크나 척추뼈를 해부학적으로 판단해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자주 말씀드린 예인데요. 서 있을 때 요추 제 4~5번 사이에 걸리는 압력을 100이라고 가정해보면요. 앉아있을 때는 140정도로 40% 정도 더 증가한 압력이 걸립니다. 더 쉽게 예를 들면 의자에 앉아서는 양다리는 다 들 수 있는데 서 있는 자세에서는 양다리를 동시에 다 들 수 없죠. 그만큼 앉아있는 자세가 서 있을 때 보다 상체의 하중을 더 많이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 내부에 문제가 발생한 환자는 가만히 있어도 압력이 높아진 상태거든요. 이 상태를 계속 버티기 힘들다 보니, 이리저리 움직이던지 일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5. 그렇다면 디스크내장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수술을 안 해도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일단은 병원에서 정밀하게 진단한 후 필요한 경우에는 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요.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우선 MRI 검사까지 기본적으로 실시하고 블랙 디스크의 정도를 확인하는데요. 사진 결과와 증상 자체가 서로 잘 맞는지 한 가지 더 특별한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바로 통증 유발검사인데요. 병변 디스크 내부에 직접 주사를 찔러 1cc도 안 되는 적은 양의 조영제 같은 액체를 주입하는데요. 이 적은 양으로도 디스크 내의 압력이 갑자기 올라가니 환자분들은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통증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가 병변 부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즉 병변이라고 생각되는 디스크 내에 주사를 찔러 압력을 순간 조금 올려 주고 그 반응을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6. 자주 시행되는 대표적인 시술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디스크내장증으로 인해 탄성을 잃은 디스크가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으면 찢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때 시행하는 것이 '디스크내 열성형술'입니다. 몇 가지 검사를 통해 병변 부위를 찾아내고요. 다음으로 해당 디스크 내에 주사를 찌르고 약 대신 가느다란 전극이 통하는 특수 바늘을 디스크 내로 알맞게 위치시킵니다. 그리고 그 전극으로 외부에서 고주파로 열을 흘려보내거든요. 그렇게 찢어진 디스크 막을 응고시키고 아물게 하는 치료법입니다. 7. 뜨거운 열을 이용한다고 하셨는데 시술할 때 아프지는 않을까요? 예전에는 열이 조절되지 않아 100도 이상의 고열로 시술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통증이 좀 심했지만 지금은 초저온법으로 시행하는데요. 초저온법이라고 영하의 온도를 보내는 것은 아니고 평균 70도에서 90도까지의 열을 파동을 그리면서 보내게 되는데요. 환자들 입장에서 보면요. 예전보다 시술 중 통증도 비교적 덜하고 많이 안전하고 덜 아픈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시술 시간은 좀 더 길어진 편입니다. 길어졌다고 하더라도 보통 10분에서 20분 정도 치료 시간을 잡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8. 시술 후 경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효과가 즉시 나타나나요? 그렇지는 않고 이는 디스크 자체에 어쩌면 고열로 화상을 입힌 경우라 시술 후 단기간에는 오히려 통증이 더 증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퇴행성 변화가 있는 디스크 조직에 열을 가한 후에는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과정에서 점점 통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보통은 시술 후 약 3개월까지 그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개월 이전까지는 각 시술하시는 의사들마다 각자 나름의 노하우로 관리를 하게 됩니다. 9. 수술이나 시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을까요? 병원을 찾는 '디스크내장증' 환자의 대부분은 아주 심각할 정도의 블랙디스크 상태는 아닙니다. 때문에 대개의 경우 디스크 내의 압력을 내려주거나 압력이 더 과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체형 자체를 교정하는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환자분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한 근육들을 다시 재교육하여 자가 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증상 초기나 통증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도수치료를 실시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분석하여 거기에 맞는 도수치료를 실시하는데요. 척추는 하나로 연결되어 신체 모든 부위에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당장 허리가 불편하다 하더라도 확인해 보면 경추나 무릎, 발바닥 등에도 추가로 변형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치료의 범주로 넣어서 동시에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10. 어쩔 수 없이 수술을 선택해야 하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어떤 수술을 받게 되는지요? 디스크내장증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일반디스크 수술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수술을 요하는 디스크내장증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시일을 통하여 생기는 말기병변이거든요. 해당 디스크의 상태가 기능적으로 아주 좋지 않은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경우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이 병변 디스크를 통째로 교체하는 수술적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의 경우에는 통상적인 디스크 수술처럼 등쪽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쪽을 절개하여 디스크 전체를 제거하고 인공디스크로 교체하는 수술인데요. 이 치료법은 마지막 방법으로 상태가 아주 심각한 환자분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실시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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