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경추신경성형술
등록일 2021-06-04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74

Q1. 척추 신경성형술이라면 ‘성형’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처럼 척추 신경을 예쁘게 다듬는다는 의미인가요? 정확하게 어떤 치료법인가요?

A1. 네. 성형술이라 하면 사실 모든 외과에서 보편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술법 중 하나인데요. 대부분의 청취자분들은 성형외과에서 실시하는 쌍거풀 수술이나 코수술 등을 떠올리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형술이라는 치료법이 굉장히 폭넓어서 미용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성형술은 그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병이 발생하여 통증이나 기능상의 문제를 일으킬 때, 이를 해결하려고 실시하는 모든 수술들이 성형술의 범주 안에 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경성형술을 신경을 성형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어떤 원인에 의해서 신경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이를 개선해주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2. 그렇군요. 척추신경의 흐림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이런 치료를 실시한다는 말씀이시죠? 어떤 분들이 해당될까요?

A2. 척추 수술이 어려운 고령층, 당뇨 및 고혈압 환자들에 실시하던 수술인데요. 요즘에는 시술 시간도 짧고 회복이나 일상으로 복귀가 쉽기 때문에 일반 환자들도 많이 받으시는 편입니다.

척추신경성형술은 크게 허리와 목 부위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실 수 있겠는데요. 허리의 경우에는 꼬리뼈를 통해 특수카테터를 삽입한 뒤 약물을 투여해 디스크나 협착증 등으로 발생하는 통증과 염증, 부종 등을 제거하게 됩니다. 오늘 주제인 목 부위의 척추신경성형술은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목 디스크나 경추 협착증으로 인하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분들에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다. 목이 불편하신 분들은 심하면 손저림이나 양측 어깨 죽지 통증, 상부 등쪽의 통증 혹은 후두부 두통, 안구 쪽에 통증이 심하신 경우 가 있거든요. 이런 분들은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지만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수술을 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고, 다른 치료를 하려고 하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목 뒤로 주사를 찔러서 주사관 안으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하는 척추신경성형술을 실시합니다.

 

Q3. 목에 주사를 놓는다고 생각하니 조금 무서운데요. 위험하다거나 많이 아프진 않나요?

A3. 허리 척추신경성형술은 꼬리뼈에 정상적으로 경막외 공간으로 연결되어져 있는 원래의 구멍을 통하여 실시하면 되는데요. 목 척추의 경우에는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목과 등 사이의 중앙점에서 허리 부위에 사용되는 것보다 좀 더 가느다란 주사 바늘을 찔러서 접근하게 됩니다.

꼬리뼈로 시행하는 허리 척추 신경성형술은 비교적 아주 안전한 시술에 해당되지만 목 뒤편으로 접근하는 경추척추신경 성형술은 주변의 장기들이 비교적 생명과 관계있거나 사지의 마비 등을 유발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아주 조심스러운 부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도 목디스크 부분에 있어서는 차라리 절개를 하고 수술하는 편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한데요. 경추신경성형술은 항시 저를 긴장시키는 수술 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허리에 비하여 목척추 신경 성형술이 위험한 만큼 시술 후의 효과는 좀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Q4. 그래도 아픈 분들 입장에서는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난다니 다행인데요. 목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분들은 이 시술을 모두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A4.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술을 실시하기에는 정도가 미약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거나 수술하기에 환자분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척추신경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요.

허리든 목이든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그 어떠한 경우도 이 수술을 대체할 만한 다른 치료법은 없습니다.

목이나 허리에 생기는 병증은 전부 구조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거든요. 그러다보니 정도를 지나친 심각한 구조학적인 이상인 디스크 파열이나 중증 협착증으로 발전되고요. 그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을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절개를 하고 정식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를 신경성형술같은 간단한 시술로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Q5. 역시 척추 질환은 구조학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계속 재발할 가능성이 있겠군요.

A5. 그렇죠. 신경성형술이 지금 당장의 고통이나 신경학적 이상 소견들을 당장 해소시켜 줄 수는 있지만, 뼈를 깍아낸다거나 디스크나 인대를 제거하는 구조학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치료법은 아니거든요. 그렇다보니 얼마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시술 후에 그 효과가 1, 2년만 간다고 해도 시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그런 시술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수술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좀 덜하신 분들에게는 적당한 시술 방법으로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시술로 앓고 있는 척추 질환이 완치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시술 후에도 꾸준히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Q6. 그렇군요.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나요?

A6. 주사침이 들어갈 때 그 깊이 조절이 잘못되면 신경에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수술하는 의사는 거의 없을 것이고 이런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실제 위험하다 생각되는 합병증은 주사를 찌른 자리에 혈관이 다쳐서 출혈이 생기는 경우인데요. 그 출혈이 목 척추 신경 주변에 생겨서 신경을 압박하여 사지 마비 같은 것을 유발시킬 수 있어서 수술 중에 아주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 만큼 풍부한 경험의 의사에게 시술받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서는 약물이 목을 거쳐 뇌로 올라가서 생길 수 있어서 의식이 순간적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그런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그밖에는 다른 시술처럼 염증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Q7.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라고 하셨는데 입원을 해야 하나요?

A7. 척추신경 성형술로 인한 별도의 입원 기간은 없습니다. 외래에서 통원하면서 치료를 진행하실 수도 있는데요. 허리 척추 신경성형술은 실제로 입원하지 않으셔도 아침에 시술하고 몇 시간 주사 맞으시고 좀 쉬었다가 오후에 출근하셔도 됩니다. 그만큼 일상 복귀가 빠른 것이 하지만 목 척추 신경성형술은 방금 말씀드린 합병증의 위험 때문에 하루 정도 입원하셔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Q8. 하루만 입원하면 된다니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겠네요. 관리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겠군요.

A8. 척추나 디스크에 발생하는 모든 병의 원인은 나쁜 자세와 생활습관, 외상, 반복되는 무리한 일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즉 척추에 병이 되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수술과 시술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다시 병이 재발하게 되는 겁니다.

시술을 받으신 분들도 주치의와 잘 상의하고 조언을 받아서 자신의 생활습관이 나쁘다거나 일하는 방법과 자세가 좋지 않다면 고치셔야 합니다. 그렇게 달라진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다시 또 증상이 발생하실 겁니다.

 

Q9.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A9. 운동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다만 환자분이 본인의 목이나 허리 척추에 문제가 있음을 이미 알고 있으신 상태에서는 평소 본인이 하던 운동이라도 그 상식을 바꾸셔야 합니다.

우선 무게나 속도, 거리에 대한 욕심을 버리셔야 합니다. 즉 젊은 사람들처럼 무거운 것을 든다거나 빠르고 더 멀리 운동하는 것에 대한 환상은 버리시고 차라리 운동하시는 시간을 조금 더 늘리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평소 4키로 정도 걷는데 1시간 정도를 소요하셨다면 이젠 그 거리를 늘리거나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아니고 평소 한 시간 걷던 거리를 한 시간 10분 정도로 여유있게 걸으시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여유도 생기시고 좀 더 편안하게 숨이 덜 차는 운동이 될 텐데요.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하시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운동의 강도도 본인 능력의 20~30% 정도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욕심을 내다가 그 이상 무리하게 되면 운동이 아니라 무리한 노동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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