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옆구리 디스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통상적인 디스크는 척수 신경의 뒤쪽, 옆쪽으로 수핵이 삐져나와 가지 신경을 누르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디스크 수핵이 밀려 나온 방향이 훨씬 더 바깥쪽인 경우를 일반적으로 ‘옆구리 디스크’, 전문용어로 ‘극외측 디스크병’이라 합니다.
2. 옆구리 디스크가 일반 디스크와는 어떻게 틀리나요? 옆구리 디스크병인 경우에는 같은 부위에 발생한 디스크병이라도 일반 디스크병에서 보이는 것 보다 한 마디 위의 신경을 눌러서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요추 제 4-5번에 발생한 디스크병은 보통 요추 제 5번 신경을 눌러서 증상을 나타내지만 옆구리 디스크인 경우에는 한마디 위의 신경인 요추 제 4번 신경을 눌러서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따라서 신경학적 진찰이 만만치 않는 경우도 있고 보통 CT, MRI를 다 체크하게 되지만 촬영을 다 해 놓고서도 한 번씩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골치 아픈 디스크병 중의 하나입니다.
3. 일반적으로 증상은 어떤가요? 누르는 신경에 따라 각각의 증상이 틀려질 수 있겠지만 대개 일반 디스크병보다도 그 증상이 훨씬 심합니다. 그 이유는 일반 디스크병보다도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가 보다 직접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 이러한 옆구리 디스크 환자분들이 많으시나요? 최근에는 전체 디스크병 환자의 약 10%나 차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옆구리 디스크 환자가 새로 많이 발생했다기 보다는 의사들의 진단 능력이 발전하고 무엇보다 MRI 영상이 보다 선명해지면서 과거에는 놓치고 진단이 잘 되지 않았던 옆구리 디스크병이 좀 더 잘 진단되고 있기 때문으로 생각되어집니다.
5.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셨는데 수술은 일반 디스크병과 똑같나요? 아닙니다. 수술도 일반 디스크병과는 아주 틀립니다. 일반 디스크병 수술일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허리 중심을 수직으로 절개하여 수술합니다. 이에 비해 옆구리 디스크인 경우에는 허리 중심에서 약 한 뼘쯤 떨어진 옆구리쪽에 절개를 좀 크게 열고 수술을 하게 되고 환자도 일반 디스크병 수술과는 달리 조금 기울여서 수술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 디스크 병일 경우에는 수술 중에 허리 뼈의 일부를 잘라 내어야 하지만 옆구리 디스크병 수술 일 경우에는 뼈를 잘라내는 과정을 생략하고서도 바로 터진 디스크와 눌려진 신경을 만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이 좀 더 난해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6. 수술 말고 시술 같은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을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만 파열 된 부위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소수의 경우에서는 내시경 수술이나 보다 특별한 미세 내시경 레이져 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없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병변 부위의 협착이나 뼈의 변형이 심각한 경우라면 부득이하게 그 해당지역의 뼈를 절제하고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고정 수술을 결심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7. 수술 후 경과는 어떠한지요? 일반 디스크병 보다도 급성 파열인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수술 시 뼈 손상이 일반 디스크병 수술보다도 더 적습니다. 따라서 수술 시기만 적당했다면 수술 후 경과는 일반 디스크병 보다도 오히려 좋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8. 실제로 어떠한 경우에 이러한 의심을 해 보아야 하나요 ? 옆구리디스크 환자들은 임상적으로는 대개 갑작스레 허리 통증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면서 허벅지 통증과 다리 통증이 아주 심하게 발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러 검사에서 그 원인을 명확히 찾아 내지 못할 때에는 이러한 옆구리 디스크, 극외측 디스크의 가능성에 대하여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