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등록일 2018-10-23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1185

 

 

1. 단순하게 ‘골다공증’하면 뼈가 약해지는 질환이라 생각되는데요.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가요?

네. 골다공증은 노화나 출산 등의 이유로 뼈의 골밀도가 감소해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되는 것인데요. 화장실에서 미끄러진다던지, 침대에서 떨어지는 정도에도 뼈가 골절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들은 고관절이나 척추가 골절될 위험이 높은 만큼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갑자기 낮아진 기온이 근육과 혈관을 수축하게 만들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쉬운데요.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뼈를 받치고 있는 인대나 근육 등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골다공증 환자들은 약해진 뼈를 지탱하기 더욱 어렵게 됩니다.

 

2. 노화도 골다공증의 한 원인이라고 하셨는데 골다공증 환자 중에 어떤 분들이 많은가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가 있는데요. 여기에 보면 골다공증 환자가 2016년에만 85만명 된다고 합니다. 이 중에 80만명이 여성환자였습니다. 90%를 상회하는 수치인거죠. 연령대별로도 6, 70대 환자분들이 66%나 차지해 연세있으신 분들과 여성 분들 모두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진료실에서도 환자분들을 만나보면 자신에게 골다공증이 있는지 없는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폐경기가 지난 여성분들은 골다공증 검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받으시는 것이 좋겠고요. 그 결과도 ‘언제 받아보니, 몇 점 정도 나왔다’는 정도는 알고 계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골다공증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 고관절, 척추 골절이라고 하셨는데요. 보다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요?
실제로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발생률도 매년 4%정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골다공증 환자들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고관절이나 척추가 골절될 위험이 높습니다. 물론 아주 심하게 넘어진다면 엉덩이던 대퇴던 골절이 바로 생기겠지만 골다공증 환자들은 기침, 재채기 후 또는 대개 살짝 주저앉은 정도나 무거운 물건을 든 이후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은 반사신경이 떨어진 어르신들이 뒤로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엉치뼈라고 하는 고관절이 충격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발생합니다.
척추에서 자주 발생하는 골절 부위는 등척추와 허리 척추가 만나는 지점인 흉요추 이행부입니다. 일반적으로 척추를 옆에서 보면 S 라인을 이루고 있어 절묘하게 하중이나 힘을 잘 분산시키고 있는데요. ‘흉요추 이행부’는 C자로 굽어진 요추와 역C자로 굽어진 흉추의 변곡점이 되는 부분이라 물리학적으로 취약한 부위입니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머리나 발에서부터 척추로 전해지면 자신이 골절을 입으면서 원래의 충격을 해소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압박골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4. 압박골절이란 말이 다소 생소한데요. 보다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요?
압박골절이란 위에서 아래로 충격이 가해지면서 척추뼈가 찌그러지고 금이 가는 그런 현상을 의미합니다. 속이 비어 있는 깡통을 발로 밟으면 찌그러지듯이 척추뼈도 그렇게 변형이 생기는 골절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축 역할을 하는 척추에 이 압박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환자분들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아파서 누워 계시다가 다른 방향으로 몸을 틀려고 한다거나 몸을 일으킬려고 할 때 극심한 통증을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 몸을 움직이는 데에는 뼈가 주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 90% 이상 근육이 작용하기 때문에 뼈가 어느 정도 아물면 다소 어색하지만 다시 걸을 수는 있습니다. 무엇보다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입니다.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크게 고생하는 경우도 많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5. 그렇다면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주로 수술적인 치료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골절된 척추뼈에 직접적으로 인공시멘트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고요. 찌그러져 있는 부위를 풍선으로 불어서 다시 어느 정도 복원시킨 다음에 인공시멘트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개는 채 10여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수술이 진행되고 전신마취나 절개없이 간단하게 시행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압박의 정도가 엄청나게 심해서 척추가 많이 굽었다면 절개를 통해 무너진 척추를 바로 세워주기도 근본적인 수술도 실시합니다. 골절의 정도가 미미한 경우라면 안정을 통해 스스로 잘 치료되어 골절부위가 굳도록 도와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6. 그렇다면 인공시멘트가 굳어지면서 골절부위를 치료하고 또 안아프게 되는 것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공시멘트가 주입됐으니 굳어져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고요. 시멘트가 용액화될 때 사용되어지는 벤젠링을 함유한 유기 용제에 독성이 있어요. 이 독성이 부러진 척추뼈 주변의 미세한 감각신경들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파괴하는데요. 이 때문에 환자들이 안아프다고 느끼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혹은 시멘트가 굳어지는 과정에서 일반 시멘트처럼 약 50도 이상의 열이 몇 시간동안 지속되는데요. 이 열 때문에 주변에 통증 신경을 파괴하면서 덜 아프다는 이유가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7. 아무래도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 배경질환이 되는 골다공증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겠군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난해부터 부산시도 고령사회에 접어들었죠. 평균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시대가 됐습니다. 그만큼 노인성 질환으로 대표되는 골다공증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백세시대’가 도래하면서 수술을 실시하는 외과의 수술방법 결정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는 골다공증 치료야말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하고 골절 환자들에게는 특히 치료와 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에 칼슘약만 먹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각 골다공증에 대해 객관적인 검사를 하고 골다공증 주사뿐 아니라 비타민D 주사까지 투여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에게도 일상 생활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이젠 골다공증을 그저 유지하려는 차원에서 넘어서 치료를 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하면 뼈를 더욱 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8.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골다공증 치료하면 칼슘 섭취만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사실 요즘 골다공증 치료제에는 칼슘이 단 한 방울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예전과 달리 먹는 것이 풍족하지 않아 칼슘섭취가 모자란 경우는 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제는 대부분 섭취한 칼슘이 뼈에 제대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비타민 D인데요. 어르신들이 쉽게 비타민 D를 만드실 수 있는 방법은 적당량의 햇볕을 쐬는 것입니다. 결국 우유나 콩류, 해조류 등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꾸준히 드시면서 하루에 20분~30분 정도 야외 산책을 통해 꾸준히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골다공증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9.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비타민을 만들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비타민 D가 아직 생소한데, 조금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면요?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비타민 D를 ‘태양이 내린 비타민’ 혹은 ‘신이 내린 비타민’이라 불러 왔습니다. 비타민 D는 뼈를 합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수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D는 우리 몸에서 활성비타민으로 변해서 칼슘 흡수도 도와주고 신장에서 몸밖으로 내보내려던 칼슘을 재흡수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 D는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고 태양을 받아야만 비로소 합성이 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요즘 보도에 따르면 우리 나라 국민의 92% 이상이 필수 비타민인 비타민 D의 결핍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비타민 D가 결핍될 경우에는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요즘은 간단하게 엉덩이 주사로도 비타민 D를 보충할 수 있는 만큼, 골다공증 환자분들은 비타민 D를 같이 맞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0. 골다공증과 관련해서 청취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 하나 더 알려주신다면요?
방금 전 예방과 관리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가장 좋은 것은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입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수치를 알고 나서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 나이들고서 골절상을 당하신 분들, 폐경기 여성분들은 가까운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만 54세, 만 66세 여성들이 골다공증 무료 검진을 받으실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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