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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척추분리증'
등록일 2020-05-0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90
Q1. 척추분리증. 말만 들어봤을 때는 척추뼈가 분리되는 질환같은데요.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뼈와 척추뼈를 서로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하는 뼈의 일부분이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어 생기지 않았거나 혹은 부러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즉 척추 사이에 연결고리가 끊어져서 척추 마디가 분리되는 질환인데요. 내 몸의 척추뼈 연결고리가 끊어진다고 해서 척추분리증을 무섭고 희귀한 질병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은 전국민의 5% 이상이 가지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에 속합니다. 척추분리증 자체가 병이라기보다는 남들에 비해 척추가 약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2. 말씀처럼 흔한 질환에 속한다고는 해도, 척추뼈가 분리된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나는데요. 발생 원인이 뭔가요? 척추분리증은 크게 선천적으로 생긴 경우와 후천적으로 생긴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요. 단순히 순간적인 외상으로 인하여 척추분리증이 생길수도 있지만 실제 이러한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결함이 있어서 고리뼈가 끊어지는 경우가 많고 또 많은 수에서는 청소년기에 허리뼈에 만성적인 자극이 가해져서 고리뼈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뼈가 끊어져서 생기는 피로골절이 많습니다. Q3. 피로골절이란 말도 다소 생소한데요. 피로골절이란 게 뭔가요? 네. 말씀드린대로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척추분리증은 반복적인 외상으로 인한 피로골절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안좋은 자세, 나쁜 생활 습관, 근육의 잘못된 사용 등으로 인해 해당 고리뼈에 부적절한 자극이 집중될 수 있는데요. 그러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뼈가 견디지 못하고 낙숫물에 바위에 구멍이 뚫리듯 결국 부러지게 됩니다. 이런 일종의 스트레스성 골절을 다른 용어로 피로골절이라고 부릅니다. 대개 성장기가 끝날 무렵의 청소년기에 운동에 집중을 한다거나, 육체적인 노동을 심하게 한 청소년들 혹은 너무나 자세가 불량한 청소년들에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Q4. 척추분리증이 어린 친구들에게서 나타나기 쉽다고 이해되는데요. 주로 청소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직 뼈 성장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척추뼈와 척추뼈가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유연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이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결국 끊어져 버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성장기 때에는 해당 척추를 연결하는 고리뼈가 단단하지 않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5. 그렇다면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어떤가요? 다행스러우면서도 무서운 것이 척추분리증은 대부분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작 본인은 자신에게 척추분리증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프지 않아도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오래 걷거나 무리했을 때 엉덩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둔부와 대퇴부 하방의 통증 혹은 다리의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Q6. 뼈가 골절 혹은 분리된다고 하니 치료도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제가 금일 방송에서 꼭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바로 이겁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께서 뼈가 끊어지는 척추분리증 자체를 뼈를 고정해야 하는 큰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계신데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척추분리증은 증상 자체가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실시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이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실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난 이후에 주변에 흉터가 발생하여 신경을 눌러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던지 혹은 고리뼈가 제 역할을 못하여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 나와서 척추 전방 전위증을 유발할 때에는 적극적인 치료의 한 형태로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7. 수술적 치료보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실시하면 된다고 하시니 안심이 되네요. 대부분의 척추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은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그런 질환이라기보다 생활습관병에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적정 수술 기회를 놓쳐 마비라던지 심각한 결과가 예상되지 않는다면 환자분의 편에 서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척추분리증 환자의 증상이 무증상이 많은데 굳이 수술을 해야 할 이유은 사실 없는 것이죠. 다만 거기서 더 악화가 되어 드물게 척추전방전위증 같은 합병증이 생길 경우에는 또 판단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Q8. 척추 전방전위증은 또 어떤 병인가요? 요추분리증에 의해 야기될 수도 있는 합병증의 한 형태입니다. 대부분 X-ray와 같은 간단한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한데요. 말 그대로 위 척추 뼈가 아래 척추 뼈에 비해 앞으로 밀려나오는 질병으로 주로 하부 요추부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밀리는 현상이 진행되지 않지만, 노화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밀림 현상이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피로골절 같이 고리뼈가 끊어져서 그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도 적고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중년 여성의 유병율이 남성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9. 척추분리증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무조건 진행되는 것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척추분리증 환자 중 일부만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는데요. 노화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척추뼈를 단단하게 붙잡기 어려워지면서 척추뼈가 밀리는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노화가 아니더라도 무리한 일을 지속한다거나 과격한 운동, 외상 등으로도 얼마든지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의 퇴행이 일어나지 않았고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근육과 인대가 척추 뼈를 잘 붙잡아주면서 전방전위증까지 발전되지는 않습니다. Q10. 그렇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게 되나요?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를 길이방향으로 4부분으로 균등하게 나누어서 앞으로 밀린 정도에 따라서 5단계로 나누는데 밀린 정도가 아주 경미한 경우라면 증상에 따라 근육 강화, 인대 강화를 위한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50%이상 밀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드물게 밀린 정도가 75% 이상인 4단계 이상 중증일 경우에는 수술 자체도 너무 위험하여 수술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처럼 30-40분만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고 대개 금속 나사못 같은 인공 보형물을 이용하여 척추뼈를 잠시 잡아 주고 세워 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수술 그 자체로서도 상당히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수술 후 경과 회복도 더디고 어느 정도의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가급적 조기에 진단을 내려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하지 않을 때 나사못 같은 큰 보형물 외에 장착하기에 쉽고 인체에 무리가 적은 작은 보형물이나 인공인대 같은 유동적인 보형물로서 수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복부 쪽으로 절개하여 인공 보형물을 직접 삽입시키는 등 아주 다양한 수술법을 환자 각각에 맞추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Q11. 아무래도 무증상으로 있다가도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겠군요. 평소에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척추분리증이나 전방전위증을 포괄해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이런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평소 걷기나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몸통을 비트는 운동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셔야겠습니다. 또 스스로 자가진단을 내리고 치료하기 보다는 꼭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서 계획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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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척추분리증'

등록일 2020-05-08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390

Q1. 척추분리증. 말만 들어봤을 때는 척추뼈가 분리되는 질환같은데요. 정확히 어떤 병인가요?

네. 척추분리증이란 척추뼈와 척추뼈를 서로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하는 뼈의 일부분이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어 생기지 않았거나 혹은 부러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즉 척추 사이에 연결고리가 끊어져서 척추 마디가 분리되는 질환인데요. 내 몸의 척추뼈 연결고리가 끊어진다고 해서 척추분리증을 무섭고 희귀한 질병으로 오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은 전국민의 5% 이상이 가지고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에 속합니다. 척추분리증 자체가 병이라기보다는 남들에 비해 척추가 약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2. 말씀처럼 흔한 질환에 속한다고는 해도, 척추뼈가 분리된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나는데요. 발생 원인이 뭔가요?

척추분리증은 크게 선천적으로 생긴 경우와 후천적으로 생긴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요. 단순히 순간적인 외상으로 인하여 척추분리증이 생길수도 있지만 실제 이러한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결함이 있어서 고리뼈가 끊어지는 경우가 많고 또 많은 수에서는 청소년기에 허리뼈에 만성적인 자극이 가해져서 고리뼈에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뼈가 끊어져서 생기는 피로골절이 많습니다.

Q3. 피로골절이란 말도 다소 생소한데요. 피로골절이란 게 뭔가요?

네. 말씀드린대로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척추분리증은 반복적인 외상으로 인한 피로골절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안좋은 자세, 나쁜 생활 습관, 근육의 잘못된 사용 등으로 인해 해당 고리뼈에 부적절한 자극이 집중될 수 있는데요. 그러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서 뼈가 견디지 못하고 낙숫물에 바위에 구멍이 뚫리듯 결국 부러지게 됩니다. 이런 일종의 스트레스성 골절을 다른 용어로 피로골절이라고 부릅니다. 대개 성장기가 끝날 무렵의 청소년기에 운동에 집중을 한다거나, 육체적인 노동을 심하게 한 청소년들 혹은 너무나 자세가 불량한 청소년들에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Q4. 척추분리증이 어린 친구들에게서 나타나기 쉽다고 이해되는데요. 주로 청소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직 뼈 성장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척추뼈와 척추뼈가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유연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이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거나 무리를 하게 되면 결국 끊어져 버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성장기 때에는 해당 척추를 연결하는 고리뼈가 단단하지 않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서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5. 그렇다면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어떤가요?

다행스러우면서도 무서운 것이 척추분리증은 대부분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작 본인은 자신에게 척추분리증이 있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아프지 않아도 특별한 이유 없이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가 아프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오래 걷거나 무리했을 때 엉덩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둔부와 대퇴부 하방의 통증 혹은 다리의 저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Q6. 뼈가 골절 혹은 분리된다고 하니 치료도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제가 금일 방송에서 꼭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바로 이겁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께서 뼈가 끊어지는 척추분리증 자체를 뼈를 고정해야 하는 큰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계신데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척추분리증은 증상 자체가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실시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분리증이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실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난 이후에 주변에 흉터가 발생하여 신경을 눌러서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던지 혹은 고리뼈가 제 역할을 못하여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 나와서 척추 전방 전위증을 유발할 때에는 적극적인 치료의 한 형태로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7. 수술적 치료보다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실시하면 된다고 하시니 안심이 되네요.

대부분의 척추 관절 및 근골격계 질환은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그런 질환이라기보다 생활습관병에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적정 수술 기회를 놓쳐 마비라던지 심각한 결과가 예상되지 않는다면 환자분의 편에 서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척추분리증 환자의 증상이 무증상이 많은데 굳이 수술을 해야 할 이유은 사실 없는 것이죠. 다만 거기서 더 악화가 되어 드물게 척추전방전위증 같은 합병증이 생길 경우에는 또 판단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Q8. 척추 전방전위증은 또 어떤 병인가요?

요추분리증에 의해 야기될 수도 있는 합병증의 한 형태입니다. 대부분 X-ray와 같은 간단한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한데요. 말 그대로 위 척추 뼈가 아래 척추 뼈에 비해 앞으로 밀려나오는 질병으로 주로 하부 요추부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대부분 무증상으로 밀리는 현상이 진행되지 않지만, 노화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밀림 현상이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피로골절 같이 고리뼈가 끊어져서 그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도 적고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에 중년 여성의 유병율이 남성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9. 척추분리증은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무조건 진행되는 것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척추분리증 환자 중 일부만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는데요. 노화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척추뼈를 단단하게 붙잡기 어려워지면서 척추뼈가 밀리는 척추전방전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노화가 아니더라도 무리한 일을 지속한다거나 과격한 운동, 외상 등으로도 얼마든지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분리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의 퇴행이 일어나지 않았고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근육과 인대가 척추 뼈를 잘 붙잡아주면서 전방전위증까지 발전되지는 않습니다.

Q10. 그렇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는 어떻게 하게 되나요?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를 길이방향으로 4부분으로 균등하게 나누어서 앞으로 밀린 정도에 따라서 5단계로 나누는데 밀린 정도가 아주 경미한 경우라면 증상에 따라 근육 강화, 인대 강화를 위한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50%이상 밀린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드물게 밀린 정도가 75% 이상인 4단계 이상 중증일 경우에는 수술 자체도 너무 위험하여 수술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처럼 30-40분만에 간단히 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고 대개 금속 나사못 같은 인공 보형물을 이용하여 척추뼈를 잠시 잡아 주고 세워 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수술 그 자체로서도 상당히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수술 후 경과 회복도 더디고 어느 정도의 후유 장애가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가급적 조기에 진단을 내려서 척추전방전위증이 심하지 않을 때 나사못 같은 큰 보형물 외에 장착하기에 쉽고 인체에 무리가 적은 작은 보형물이나 인공인대 같은 유동적인 보형물로서 수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복부 쪽으로 절개하여 인공 보형물을 직접 삽입시키는 등 아주 다양한 수술법을 환자 각각에 맞추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Q11. 아무래도 무증상으로 있다가도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겠군요. 평소에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척추분리증이나 전방전위증을 포괄해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이런 척추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평소 걷기나 수영 등의 운동으로 척추 주변의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몸통을 비트는 운동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셔야겠습니다. 또 스스로 자가진단을 내리고 치료하기 보다는 꼭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서 계획적인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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