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Q&A] 건강한 명절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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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9-09-10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806 |
Q.1 해마다 명절이 찾아오면 건강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요. 어떤 후유증들이 있을까요?
Q2.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명절'하면 가사일을 많이 하시는 주부들의 건강이 상하기 쉬울 것 같은데요. 어떤 질환들을 조심해야 할까요? 명절은 설거지, 청소, 음식장만 등 주부들에게 가사일이 집중되는 시기죠. 특히 음식 장만할 때 보면요.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장시간 노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앉아있는 자세는 서있는 자세에 비해 무릎과 허리에 압력이 가중되기 쉽습니다. 척추에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지면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등에 노출되기도 쉽습니다. 특히나 40, 50대 주부들의 경우에는 척추에 퇴행이 시작된 시기라서 명절기간에 집중된 가사노동 등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를 촉발하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어요. 또 쪼그려 앉는 자세가 연골과 물렁뼈에 본인 체중의 7배 이상의 압력을 주게 되거든요. 이런 자세로 장시간 있다보면 연골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막혀버릴 수도 있습니다. 틈틈이 쉬어주시는 것이 꼭 필요하고 가급적이면 바닥이 아닌 식탁 위에서 음식을 장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 때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음식을 준비하시면 바른 자세와 척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분담시킬 수 있겠습니다. 가족들도 남녀할 것 없이 가사일을 분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3. 아무래도 아버님들은 운전을 많이 하시게 될텐데요. 아버님들은 어떤 점을 주의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무래도 명절 때는 서울과 부산만 보더라도 평균 7시간 이상 소요되거든요. 정체가 시작되고 거북이걸음을 하게 되면 운전자들은 오랜 시간동안 차안에서 시선은 고정하고 손과 발을 꾸준히 움직여야 하는데요. 단순 반복행위로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장시간 계속되면 허리와 목, 손목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운전할 때 앉은 자세, 핸들잡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을 적절히 이용해서 스트레칭도 해주고 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Q4. 운전을 많이 하시는 아버님들뿐만 아니라, 명절 때면 쏟아지는 물량으로 더 바빠지는 택배기사 분들께도 중요한 부분일 것 같아요. 바람직한 운전 자세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요? 운전의 절반은 자세라는 말이 있죠.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운전하는 분들이나, 핸들 아래에 손가락을 걸치는 사람들, 양 손으로 꽉 잡고 운전하는 분들 등 다양한데요. 정체 구간에서 긴장된 상태로 핸들을 계속 조작하다 보면 힘줄과 신경이 지나는 손목의 통로가 좁아지면서 '손목터널증후군' 초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손목과 손가락, 손바닥 등이 저리고 타는 듯한 증상인데요. 바로 나타나기 보다는 기간을 두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바르게 핸들을 잡는 습관이 중요하겠습니다. 우선 손의 위치는 우리가 면허를 딸 때 배우는 것처럼 '9시 15분'에 위치시키면 됩니다. 핸들을 시계라고 봤을 때 왼손은 9시에 위치하고 오른손은 15분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고요. 손바닥 전체로 핸들을 부드럽게 감싸듯이 잡으면 손목과 손에 전해지는 부담이 완화됩니다.
Q5. 그렇군요.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운전자분들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들이 있을까요? 정체가 시작된 상태에서는 핸들을 활용한 스트레칭도 좋은데요. 손가락을 쭉 편 상태에서 손 끝을 핸들 가장자리에 얹고, 손목이 뒤로 90도 가량 젖혀지도록 지긋이 눌러주면 됩니다. 다시 반대로 손목을 앞으로 90도 정도 구부려주면 되는데요. 10초 가량 실시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스트레칭 동작은 평소에도 꾸준히 해주면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깍지를 끼고 뒷목에 대고 지긋이 눌러주면서 하늘을 보는 것도 경직된 목 척추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Q6. 아까 노년층도 명절증후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셨는데요. 노년층은 어떤 질환이 대표적일까요? 네. 사실 노년층이 가장 위험에 노출된 편인데요. 아시다시피 척추에도 이미 퇴행화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런 상태에서 명절에 가사일은 물론 집에 온 손주들 육아를 전담하다보면 명절이 지나고 요통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척추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에 퇴행이 진행된 연령대인만큼 사소한 이유로도 얼마든지 디스크 등의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으로 '척추 협착증'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수분이 줄어들고 탄력을 잃으면서 척추 간격이 좁아지고 신경이 눌리는 증상입니다. 50대가 지난 분들은 건강검진 등에서 키를 재보면 평소보다 키가 작게 나오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적게는 1~2센치에서 3센치, 가끔은 5센치 이상 키가 줄었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여러 가지 이유로 키가 줄어들 수 있겠지만 디스크에 생긴 퇴행성 변화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명절에 무리를 하고 나면 협착증같은 질환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죠.
Q7. 그렇다면 어르신들에 나타날 수 있는 척추협착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디스크가 닳아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는 경우가 흔하고요. 동시에 척추뼈를 서로 이어주는 많은 인대들이 원래 두께에 비해서 몇 배 더 굵어지는 경우도 많은데요. 두꺼워진 인대가 척추 신경을 눌리게 할 수 있습니다.
Q8. 노년층의 협착증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협착증과 같은 척추디스크 질환은 한번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절대 완치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여러 치료를 받으면서 아픈 통증이나 고통스러운 증상을 해결할 수는 있을텐데요. 그래도 통증의 원인이 되는 구조학적인 척추디스크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9. 정말 명절은 반갑기도 하지만 남녀노소 질환에 노출된 시기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팁을 정리해주신다면요? 우선 장거리 운전을 하시는 운전자분들은 바른 운전자세와 운전습관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중간중간에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잠을 깨는 것도 좋지만, 꼭 스트레칭을 하면서 척추에도 쉴 여유를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부들도 음식 장만하느라 힘이 들어도 중간에 한번씩 허리도 펴고 무릎도 펴줄 수 있도록 쉬는 시간을 가지시고요. 명절에는 술과 음식이 빠질 수 없을텐데요. 과음과 기름진 차례음식들은 척추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디스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걸 방해하기도 하고요. 근육통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을 생성시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으로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척추와 디스크가 받는 압력도 증가하거든요. 역시 척추건강에는 좋지 않으니 절주하시고 기름진 음식도 가급적이면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